요즘 인건비 상승으로 아파트 이사비용이 많이 비싸졌네요~ 묵시적 연장하고 4년만에 이사 준비를 하는데 아파트 이사비용이 거의 두배가까이 상승한것 같아서 정말 놀랬구요. 아파트 이사비용을 낮게 가져가고 싶은 마음에 인터넷에서 정보를 찾아보는 도중에 가격비교를 2~3곳 해보면 조금 더 저렴한곳을 찾을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호기심삼아 비교해봤는데 확실히 가격차이가 좀 있더군요!
이사를 앞둔 사람들에게 이사비용은 언제나 부담스러운 걱정거리이다. 특히 금요일이나 주말 손없는 날의 경우 이사비용은 많이 오르게 되는데 평소보다 적게는 20~30%정도 많게는 50%이상 오르는 날도 있다.
지난주 이사를 마친주부 이인혜씨(서울 양천구 신월동. 34). 이씨의 이삿날은 12월 19일.이씨는 이사를 하기 위해 2주 전부터 업체를 알아 봤지만 대다수의 업체들은 이미 예약마감이 되었고 그나마 가능한 포장이사업체는 평소보다 두 배 이상 높은 가격을 제시했다.
이사가격이 너무 높다는 생각에 몇 개 업체에게 더 문의를 해 봤지만 대부분 비슷한 가격을 제시했고 이마저도 곧 마감이 될 수 있다는 업체의 말에 울며 겨자먹기로옵션 포함 총 109만원에 계약을 체결하였다.
그렇다면 이씨가 만약 이날을 피해 평일에 이사를 하면 어느정도의 비용이 나올까? 이씨의 계약서를 토대로 가격을 계산해 봤다.
일단 이씨의 이사물량은 대략 5톤 정도였으며 도착지에 사다리차를 이용하는 조건이였다. 이사가 붐비지 않은 평일에 이사를 하게 되면 5톤 정도 이삿짐은 이사업체 별로 차이는 있겠지만 약 70~85만원 사이에 형성된다. 여기에 사다리차를 이용하는 옵션비용이9만원으로 총 이사 비용은 대략 79~94만원정도가 산출된다. 위 계산대로라면 이씨의 경우 약 15~30만원 정도의 높은 금액으로 계약을 체결 한 샘이다.
평일 주말 이사비용 차이_ 왜 이런 현상이 발생하는 것일까?
첫째, 이사 가격은 시장의 법칙, 즉 수요와 공급에 따라 가격이 고무줄처럼 늘어난다고 한다. 이씨가 이사를 하게 되는 날은 12월 19일로 이날은 주말 이사수요와 손없는날 효과가 겹쳐져 평소보다 몇 배 이상의 이사 수요가 집중되는 날이다. 시장에서 영업을 하고 있는 이사업체의 수는 변동이 없는데 이사를 하려는 소비자가 급증 한다면 이사업체에게는 그야말로 소비자를 골라서 영업을 할 수 있게 되며 이에 영업 마진을 극대화 하게 된다.
둘째, 업체간 경쟁이 없는 시장에서는 상대적으로 가격이 높게 형성된다. 이씨의 경우 인터넷을 통해 알게 된 이삿짐센터의 연락처로 일일이 전화를 해서 가격을 문의 했는데 이 경우 이삿짐센터는 동일 시장에 경쟁자가 없다고 생각하여 금액을 높게 부른다.
그렇다면 바가지를 쓰지 않고 합리적으로 포장이사를 할 수 있는 방법은 없는 것일까?
업계 관계자는 포장이사 가격비교트 또는 이사역경매 사이트를 이용할 것을 적극 추천한다. 실제 이씨의 이사 조건으로 이사역경매 사이트에 견적을 등록해 봤더니 약 20개 업체가 견적서를 보내왔는데 기본금액 기준 최저 81만원, 최고 92만원으로 가격이 형성 되었다.
물론 이사가 붐비지 않은 날에 비해 다소 높게 형성이 되었지만 이씨가 알아본 업체에 비해 상대적으로 가격이 매우 낮았다. 이 같은 원인은 다수의 업체가 경쟁을 하는 시장이기 때문에 가능하였다.
이 시장은 한 명의 소비자에게 여러 업체가 견적서를 제출하는 방식으로 계약을 체결하기 위해 업체간 가격과 서비스 경쟁이 치열하게 일어나는데 결국 계약 체결을 위해 가격은 낮아지고 서비스의 질은 높아지는 결과를 가져온 것이다. 부담스럽기만이사비용. 이젠 가격비교로 부담을 줄여 보는 건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