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 이야기 - 안돼 를 유난히 못 받아들이는 예민한 아이 / 예민한 기질 아이에게 안돼 교육
안녕하세요 오은영입니다. 오늘은 안 돼라는 말에 아니 예민한 아이들 이야기입니다. 이 아이들은 왜 그럴까요.
여러 가지 이유가 있지만 가장 대표적인 것이 자기 의견을 받아주는 것 이콜 나를 사랑하는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자기 의견을 안 받아주면 자기를 사랑하지 않는다고 여겨 기어이 애정을 확인하려 들거든요. 사랑을 확인받으려고 끝까지 자기 의견을 관철시키려고 합니다. 모든 아이들이 여기에 해당하는 것은 아니지만 그동안 부모가 아이에 대한 사랑을 물건을 사주는 것으로 해결해 왔거나 아이의 요구를 기준 없이 들어주어 왔을 때 이럴 수 있어요.
아이의 요구를 지침 없이 들어주면 아이는 늘 그래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거절이나 좌절을 잘 받아들이지 못해요. 반대로 지나치게 아이의 요구를 들어주지 않았을 때 아이의 의견을 받아주지 않았을 때도 이럴 수 있습니다. 말은 곱게 하는데 뭐든 끝까지 안 들어주는 부모들도 있어요.
아이의 정당한 요구를 너무 안 들어주면 아이는 부모가 자기 뜻을 들어주고 들어주지 않는 것으로 자신에 대한 부모의 사랑을 판단하여 그래서 안 돼라는 말을 들으면 감정적으로 굉장히 힘들어합니다.
지나치게 예민한 아이들도 안돼를 편안하게 받아들이지 못합니다. 보통 안 돼라는 말은 웃으면서 할 수가 없어요. 약간 단호함이 되어 있습니다.
지나치게 예민한 아이들은 그 자체를 위협이나 공격으로 받아들이기도 해요. 그래서 기분이 나빠지고 말을 듣기가 싫어집니다.
어떤 아이는 공격에 대한 대항으로 말대꾸를 위한 말대꾸를 하기도 해요. 상황이 이렇다 보니 예민한 아이를 키우는 부모 중에 일부는 아이의 반응에 대응하기가 괴로워 아예 되도록 건드리지 않으려고 하기도 합니다.
결국 지나치게 허용적인 육아를 하게 되는 거죠. 그래서 예민한 아이들은 지침을 제대로 못 배우는 경향도 없지 않습니다.
그런데 지침을 배우지 못하면 안 돼라는 말에 점점 더 예민해질 수밖에 없어요. 어떤 아이든 다른 사람과 같이 살아가려면 기준과 지침을 배워야 합니다. 이런 아이들도 지침은 당연히 배워야 합니다.
이런 아이들에게 기준과 지침을 줄 때는 준비가 좀 필요해요 도배를 할 때 벽의 상태에 따라 초배지를 바르고 벽지를 바르기도 하고 그러지 않기도 합니다. 이 아이들에게는 안 돼라는 말을 하기 전에 벽지를 바르기 전 초배지를 바르듯 아이 마음에 초배지를 먼저 발라주세요.
지침을 주기 전 엄마가 너를 사랑하지만 못 들어주는 것도 있어 혼내는 거 아니야 너한테 이걸 꼭 가르쳐줘야 해서 말하는 거야 아빠가 너를 사랑하지만 이건 못 들어줘 라고 부드럽게 말해주는 것이죠. 이렇게 말하고 나서 기준과 지침을 주실 때는 무섭지 않은 표정으로 너무 크지 않은 목소리로 말하세요.
하지만 분명하게는 말해줘야 합니다. 그래야 아이의 안 돼에 대한 예민함이 조금 덜어질 수 있습니다.
오은영과 함께 하는 오늘 육아 회화였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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